6/26/2011

Isidore





이름을 지어주는 일도 어느 땐 단 몇 십 초면 충분하기도 하지만
또 어느 날은 1시간을 넘도록 이름 검색사이트를 찾아
이런저런 검색 후에야 마음에 드는 이름을 찾아내기도 한다.....
유년시절 즐겨읽던 아르센 뤼팽 시리즈 중 '기암성'에 등장했던
이지도르 보트를레(Isidore Beautrelet)란 소년이
문득 떠올라서
이 녀석에게 지어준 이름......

possums




며칠 전부터 늦은 밤시간 뒷마당에서 뭔가 긁어대는 듯한 소리가 들려오곤 했었는데
그 주인공들... 어미를 앞마당으로 방출한 후  어미와 드디어 상봉한 아기 possum.

쥐와 흡사한 생김새 때문에 같은 종인줄 알았는데 어미 등으로 올라타는 것이 의아해서
알아보니 원래는 opossum이라 불리는 유대목 동물(marsupial) 이라고 한다.
호주에서 possum 이라 불리는 것과는 겉모습에 약간 차이가 있지만
주로 야행성이고 주머니에 새끼를 안고 키우며 어느 정도 자라면 어미 등에 올라타게
하는 습성은 비슷한 듯하다. 근데 왜 요즘에는 밝은 대낮에 돌아다니는지......
하튼 방대한 종류의 음식을 섭취하지만 특히 역시나 과일을 좋아한다는.......
그 중 가장 좋아하는 과일이........아보카도, 사과, 감(!!!!!!)이라니  ㅡ.ㅡ;
뒷마당에 널린게 아보카도, 사과, 감 나무들인데.......

더운 여름날 이래저래 몇 시간을 씨름한 끝에 나머지 아기 possum 5마리
모두 앞마당으로 방출! 다들 금새 사라지긴 했는데 어미가 잘 데려갔기를 바라지만
미니 동물원도 아니고,  과일나무들 때문인지 온갖 새들과 들짐승까지
출현하질 않나, 예전엔 매가 새를 잡아먹는 장면도 포착되었고
저번 주에는 요상하게 생긴 멍멍이까지 방문을 해주시고
동네 고양이들도 수시로 들락거리기까지........ ^^;
강아지를 입양해야 해결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