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9/2014

2014 Comic-Con International: San Diego / Day 4




San Diego 에서 열린 2014 코믹콘에 다녀왔습니다.
해마다 관람객들이 더 늘어나는 것 같더군요.
엄청난 인파에 날씨도 낮부터는 덥고 습했죠.
목요일, 금요일, 일요일에는 Hall H 에 어렵지 않게 입장할 수 있었는데
토요일은 The Hobbit 과 The Avengers: Age of Ultron 등등 인기있는 패널들이 워낙 많아
대기줄이 엄청 길어서 Hall H 는 구경도 못해본데다 관람객들도 가장 많은 날이여서
점심때부터 저녁까지는 그냥 숙소에 있었답니다. 도저히 몰려드는 더위와 사람들로 인해
돌아다닐 엄두가 나질 않았죠. ^^;











코믹콘 마지막날 아침에는 도착하자마자 지인들이
Marge's Sweet Station 에서 솜사탕을 또 받아가겠다고 해서 함께 줄을 섰죠.
앞에는 꼬마아이들만 서있고 부스는 10시에 오픈하는데 이 걸 받으려고
여기서 30분을 더 기다려야하는 건가...하는 생각이 들던중
다행이 뒤로도 관람객들이 줄을 서기 시작하더군요. 하튼 거의 10시가
다 되어갈 즈음 거구의 굉장히 낯익은 얼굴이 눈에 띄고 그 주위로 사람들이 몇 명
모여있는 장면을 목격.  만화영화 The Book of Life 패널로 왔었던
Guillermo del Toro 감독이었죠. 근처를 둘러보고 파란 The Simpsons 가방을 하나 받아들고는
어느새 우리가 서있는 줄 옆까지 와서 뒤에 있던 팬 분과 반갑게 대화를 나누고 있는......
팬들과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고 망설이던 지인들은 더 멀어지면 기회를 놓치겠다 싶어서
재빨리 달려가 감독님과 함께 사진을 찍었죠. 전 사진만 찍어주고 정작 감독님과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만, 하튼 무척 친절하시더군요. ^^
줄로 다시 돌아오니 뒤에 서있던 팬 분도 망설이다 우릴 보곤 감독님께 부랴부랴 달려가던데.
하하... 여하튼 이런 기회가 있을 땐 절대 망설이지 말아야 후회가 없죠~! ^^



















Hall H 에 빈자리가 많은지 지나가는 길에 스태프가 팔찌를 나눠주며 입장을 권장하길래
들어갔죠. Supernatural 패널이 와있었는데 출연진 모두 달변가들이고 유머감각도 뛰어나서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팀웍이 아주 좋아보였는데 즐기면서 드라마 촬영을 하는 듯했습니다.
중간에 관객들의 질문을 받는 시간이 있었는데 출연진들 중에 한 명이 분장을 하고
깜짝방문을 해서 다들 놀랐죠. 윗사진에 보이는 분입니다.
이 드라마를 요즘들어 안본 지인들은 왜 가면을 벗자 사람들이
놀라워했는지 처음엔 의아해하기도 했죠.^^







패널마다 관객들에게 티켓을 하나씩 나눠주는 경우가 있는데 몇 십 분을 걸어서
근방에 위치한 호텔 4층까지 걸어가 티켓을 건내주고 받은 것은
달랑 Supernatural 버튼 한 개.....왠지 허탈감이.....
다른 패널 선물들 중에는 기념셔츠 등등 좋은 것들도 많던데 왜 하필 많고 많은 버튼을..... ^^;









다음은 The Following 패널... 전 패널과 비교해서 이 드라마 출연진들...
특히 케빈 베이컨은 너무 말이 없고 다들 유머감각은 그다지...
지루해서 졸음이 쏟아지는걸 참느라 힘들었습니다... -.-;















올해도 어김없이 확성기까지 동원해 엄청난 소음을 생산하는
몇몇 도를 넘은 종교인들로 인해 관람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죠.
해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먼 곳까지 온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고
방해하는 저런 행태를 더이상 참다못해 그 동안 언더에서 활동해오던(?)
헐크교와 바브라스트라이샌드교 등등을 신봉하는 신종교단체(?) 회원들이
거리로 나와 항의시위를 하더군요. 하튼 코믹콘에선 유머가 빠지면 재미없죠. ^^;







Constantine 프로모션 쇼를 마지막으로 2014 코믹콘 관람을 마무리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샌디에이고 날씨는 항상 시원해서 좋았는데 올해는 정말 더웠죠.
내년에는 7월 초에 코믹콘이 열린다고 하니 제발 날씨가 시원했으면.....
하튼 작년 보다는 볼거리와 대작영화 프로모션들이 많지 않았지만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올 때마다 피로가 누적이 되면서도 다음 해가 되면 또 오고싶어지는 곳이
코믹콘 이벤트가 아닐까 싶네요. 해가 갈수록 프로모션 물품들이 줄어드는 편이고
돌아다니며 줄에서 몇 시간씩 대기하는 것도 지루하니 내 년에는 그냥
Hall H 에서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코믹콘 후기는 여기까지....... ^^












2014 Comic-Con International: San Diego / Day 3


토요일 아침 셔틀버스에 탑승하고 컨벤션센터로 이동 중.....



























이 날은 날씨도 덥고 엄청난 인파로 인해 오후엔 호텔로 돌아가있다가 저녁에 다시 왔죠.
컨벤션센터 건너편을 둘러보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광고 간판이 한 눈에 들어왔는데 아마도 코미디영화인 듯합니다. ^^








하루가 또 빠르게 지나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