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6/2015

Aria

Aria is a former Obitsu 01. Repainted by KMIRO J.K.



Lizard in My Shoe!


밤에 현관불을 키지 않은 채 무심코 맨발로 신발을 신는 순간 발 바닥 피부를 통해 느껴지는 거친 물체(?)...
혹시 신발끈이 안으로 들어갔나...그냥 신을까 하는 생각이 잠시 스치더니 곧 이어 혹시...
하는 꺼림직하며 뜨악한 기분이 1초 정도 들면서 반사적으로 집안으로 다시 뛰어들어갔다...
설마하며 불을 켜고 신발을 내려다보니... 으흐흐... 손으로도 안만져본 도마뱀을
맨발로 밟아보다니... 마당에 도마뱀들이 많이 서식하기는 한데
집 안에서 두어번 발견한 적이 있긴 해도 이렇게 큰 녀석이 신발 안에 들어가 있을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으흐... 앞으로는 밤엔 샌들만 신어야 할 듯.......ㅜㅜ;




6/03/2015

(6/7) Arches National Park

Provo 에서부터 지인의 컨디션이 안좋아진 이유로 이 날은 Arches National Park Visitor Center 에서 상영하는 비디오만 보고 Green River 에 위치한 숙소로 내려가 체크인을 한 뒤 몇 시간 휴식을 취함. 1시간 거리인데 또 오게된다면 숙소를 가까운 Moab 으로 정하는 편이 나을 듯 합니다. 저녁에서야 아치스국립공원으로 다시 출발.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먼저 들 정도로 사진으로는 느낄 수 없는 웅장함에 다음 기회에는 꼭 하이킹을 하며 제대로 돌아봐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더군요. 시간이 없어서 몇 군데만 살짝 구경했는데 무리를 했는지 지인의 컨디션이 안좋아져서 다시 숙소로 향했습니다...



아치스국립공원으로 향하던 191번 도로를 드라이브하던 중에 길가에 작은 물체가 멀리서 보였는데 가까워질 수록 자세히 살펴보니 미어켓처럼 생긴 동물 한 마리가 마치 길을 건너가려고 신호등 앞에서 대기하듯 차 선 바로 옆에 가만히 서있는 모습이었는데 다람쥐를 잘 못 본 것일 수도 있겠죠... ^^;



























다음 날은 장장 10시간 넘는 드라이브를 거쳐서 시작점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번 로드트립은 2975.9 마일을 달렸더군요. 렌터카도 잘 달려줘서 고마웠고 하튼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5) Yellowstone - Grand Teton - Jackson Hole

이 날은 옐로스톤을 더 구경한 뒤 Grand Teton 과 Jackson Hole 을 거쳐서 Provo 에서 숙박을 했습니다. Provo (유타주)에서 머문 숙소는 지인이 숙박비도 저렴하고 리뷰도 괜찮아서 예약을 했다는데 고속도로에서 너무 멀어지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면서 실제로 도착했을때 느낌이 안좋았는데 역시나 제 느낌이 적중했죠. 데스크 직원도 아주 불친절하고 짐은 많은데 엘리베이터도 없고 참 어이가 없더군요. 다음 날 여기서 아침을 먹고 일행 중에 한 명은 식중독에 걸렸는지 하루종일 토에 설사까지 하고 엄청 고생했습니다. 하튼 고속도로에서 멀지 않은 곳에 숙소를 정하는 편이 나을 듯 싶었습니다.





들소들을 실컷 보고 갑니다~!










 bison 과 coyote 는 봤으니 이제 elk 만 보면 된다며 가기 전에 꼭 봐야하는데라고 일행에게 얘기를 한지 얼마 안되서 신기하게도 엘크 한 마리가 저 멀리 보이더군요. 차를 세우고 멀리서 지켜봤는데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공원 경비원들이 동물들 가까이 가지 못하도록 사람들을 제재합니다.)실제로 보면 멀리서도 거대하게 보이더군요. bison 보다 더 큼직해보였죠.








 bison 옆으로 여우처럼 생긴 동물이 보이는데...어린 들소일 수도 있고... 하튼 좋은 줌렌즈가 있으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쌍안경도 챙겨와야 했는데... 여하튼 동물들을 볼 때마다 너무 귀엽습니다. ^^ 옐로스톤 다큐멘터리를 미리 보고 왔는데 실제로는 동물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점이 아쉽기도 하죠. bison 이 느릿하고 순해보이긴 하지만 몸집이 거대하고 마음만 먹으면 얘네들도 엄청 빠르다는...... 얼마전 뉴스에 bison 바로 몇 피트 앞에서 사진을 찍거나 구경하다가 bison 이 머리로 들이박으면서 사람이 날라가는 사건도 있었다고 하니 절대로 야생동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서는 안될 듯합니다. 옐로스톤 정보지에 실린 주의사항에도 사람이 날라가는 삽화가 들어가있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죠. 또 곰이 갑자기 가까이 다가올 땐 등을 보이고 달려가면 절대 안되고 한 군데에 다 같이 모여서 곰이 지나가게끔 기다려줘야 한다는군요.









West Thumb 사진들입니다. 아름다운 경치에 날씨도 너무 좋았죠...
















Grand Teton 의 경치는 정말 이번 여행 중에서 최고였습니다. 사진으로는 실제로 느껴지는 감동의 100분의 1도 전달이 안되서 아쉽습니다만 이런 경치를 매일 볼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좀 더 시간을 여유있게 잡아서 Grand Teton 을 제대로 둘러볼 것을...하는 아쉬움이 남는............














 Jackson Hole 에위치한 National Elk Refuge 를 구경하고 싶었는데 Visitor Center 직원에게 물어보니 겨울에 와야 엘크들을 볼 수 있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모두 산으로 올라가서 볼 수 없다니 아쉬웠죠. 여하튼 여기서 엘크를 볼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다고 보는게 맞을 겁니다. 직원분도 솔직히 말해주더군요 이런 센터도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상술 내지는 방편이라고 말이죠. 근방에서 겨울에 스키를 즐기거나 할 게 아니면 굳이 이 곳을 방문할 필요는 없는 듯합니다.







Jackson Whole Grocer 에서 캘리포니아롤을 점심으로 사먹었는데 테이블과 물도 마련이 되어있어서 무척 편리하더군요.


Idaho 는 가도 가도 논밭이 끊이지 않고 펼쳐집니다.....논, 밭, 그리고 방목되어있는 가축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