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eval Times Dinner and Tournament 는 처음으로 가봤는데 공연은 정말 좋더군요. 주로 초등학생들의 생일기념 등등 가족단위로 많이들 찾는 곳 같아서 안가겠다고 했다가(^^;) 지인의 끈질긴 설득으로 결국엔 따라나섰죠. 중세시대 스타일이라 맨손으로 음식을 뜯어먹어야(?)하는 불편함을 감소해야하긴 했지만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듭니다. 우리 일행은 위의 사진 속 왼쪽에서 세번째 금발의 노란색 기사 팀으로 배정이 되었는데 여섯 기사들 중에서 유독 열정적으로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내며 공연을 즐기면서 하더군요. 덕분에 열심히 고함을 지르며 응원을 했습니당. ^^; 그 옆의 블랙엔화이트 기사는 바로 옆 팀이었는데 멀리서 얼핏 볼 때는 톰크루즈 젊은시절 모습을 연상시켜서 그런지 관객들의 호응이 매우 좋더군요. 지인들 말로는 자세히 봤는데 그리 잘생긴 얼굴은 아니라는데... 뭐 하튼 이 날 결투의 승자는 녹색의 기사였답니다. 승자역할을 하는 분을 보니 결투신을 여러번 해야하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 같던데 공연마다 연기자들이 돌아가며 우승자역할을 하는 듯합니다. 공연만 따로 관람할 수 있게해도 좋을 것 같은데, 말들이 하는 공연도 정말 멋졌지만 힘이 드는지 침을 흘리며 헉헉대는데 그 모습을 보며 손으로 닭고기를 뜯어먹어야하는 상황에 말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습니다. 하루에 두 번 공연을 하는데 오후 공연이라 빈자리가 꽤 많았고 일반적으로 밤 공연을 더 많이 찾는 듯 합니다. 근방에 Pirate's Dinner Adventure Theater 도 위치해있는데 이 곳도 생일기념으로 가는 분들이 많은 듯.